일상/일기장 (Pw: 1111)

0716 한국 -> 독일

연 동 2024. 7. 19. 20:45



한국 시간 7월 16일 화요일

늘 그랬듯이 우리집에선 6006번 공항 리무진을 타고 간다.
대한항공이 터미널 1인줄 알았으나 찾아보니 터미널 2였다?
그래서 종점까지 푹 잘 수 있어서 좋았다ㅋㅋ

도착해서 먼저 캐리어를 붙였다.
대한항공이라 쓰여있는 체크인 카운터에 가서 하라는대로 하면 잘 된다.
게다가 직원분들도 오셔서 많이 도와주셔서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다.
전에는 체크인 카운터가 무인이 아니었는데, 이젠 무인으로 바뀌어서 매우 빨라진 것 같다.
키오스크를 잘 못다루는 사람들을 도와드리기 위한 직원분들도 많이 계셔서 다들 불편함이 없어보였다?

기념품 하나 챙겨놓고

아침으로는 공항/기차역 국룰인 햄버거를 먹었다!
이전까지 많은 뒷통수를 맞아 롯데리아를 싫어했었으나 … 공항에 마땅한 햄버거집이 없어 방문하게 되었다.
빅불버거랑 더블x2버거를 고민하다 치즈가 너무 맛있어보여 더블더블버거로 결정했다.
+ 배가 작아 맨날 남는 감튀가 아까워서 세트는 안시켰다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한입 베어물은 그때!!
생각보다 디게 맛있더라?
롯데리아에 대한 생각이 바뀐 순간이었다.

맛있어보이져?

아까 들고온 기념품도 장착해주고

젠틀몬스터 가서 몇개 좀 쓰고 찍어봣다.
근데 이거 좀 갠찮지않음????? 나중에 돈벌면 사서 렌즈맞추고 쓰고다녀야겠다

먼가 노스페이스갓이 쓸거같은 선글라스와

기리보이나 랩탑보이보이가 쓸거같은 선글라스도 써보고 왔다.
나잠수도 잘어울릴것같기도하고 아닌거같기도 하고

근데 너무 일찍도착해버려서 면세점 한바퀴를 다 돌았다.
스와치가서 시계구경도 했는데 여쭤보니까 저게 가장 인기많은 시계래요
근데 시계,.는 애플워치 하나만 있으면 되는거아닌,.,가,.?

약 1시간동안의 면세점 투어 이후 드디어 비행기를 탔다.
지금 시즌에 독일을 가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지 비행기가 매우매우매우매우 작았다.
제주도 가는 비행기랑 크기가 비슷한거같아요?

왼쪽 여권은 예술작품 설명선데 이뻐서 가져왔움
인천공항에는 설치미술도 있어요

기념품 1
배개에 머리카락이 붙어있어서 떼고있었는데 승무원님께서 보시더니 바꿔주셧움
다 떼서 뿌듯했엇는데,.
담요는 담요고 물은 물
하늘색 대한항공 파우치에는 기내에서 사용할 슬리퍼와 칫솔, 치약이 들어있었다.
기내에서 매우매우매우 잘썼ㅇ움!!
근데 칫솔은 아시아나꺼가 더 부드러운거같아요 ㅋㅋ

그냥 기여운 박스에 줄이어폰 들어있었움
이건 아시아나엔 없었는데
기내 태블릿에 괜찮은 노래들과 영화도 많이 있어서 잘 썼다!



이제 출발~

탑승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첫 식사를 주었다.
돼지불고기정식 + 묵밥 등등.,
양이 꽤 많져,.?
음료수로는 화이트와인 달라그랬더니 몇살이냐고 여쭤보셔서 내심 기분 좋았다.
승무원분께서 서비스정신이 투철하시네

첫 식사를 마치고 나선, 집에서 다운받아간 “피키 블라인더스”를 보았다.
갠적으로 정말정말 재밌었음!
조만간 이것도 리뷰하고싶다

피키를 2편까지 보고 한두시간정도 잤다가 5편까지 보고 껐다.
이유는 선정적인 장면들이 좀 있어서.,.. 비행기 안에서 보기 좀 눈ㄴ치보엿움

슬슬 배고파져서 머 안주나? 하고 있었는데 샌드위치를 주시더라구요?
밥이 나올줄알았는데 쩝
근데 저거 먹고 딴사람들 신라면 먹어서 나도 신청해서 먹었움
대한항공 짱짱맨

마지막 식사!
파스타랑 닭 요리 중에 하나 고르라고 하셨는데 뭔가 머리는 닭ㄱ요리였는데 가슴이 파스타를 울부짖어 파스타를 선택.
샐러드 짱맛있었고 파스타도 맛있었다.
나중에 미국가면 파스타 엄청 해먹겠지/?

대한항공 태블릿은 이렇게 항공뷰가 보인다.
전방뷰 / 아래 뷰 이렇게 두가지로 볼 수 있었다.
비행 중간에는 둘다 구름밖에 안보여서 이게머야? 할수 있는데
거의 도착할때쯤 아래뷰 누르면 이렇게 이쁜 독일 주택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근데 진짜 이쁘지않음???? 구역 딱딱 나눠져있고 도로마다 이쁜 주택들이 깔려있는게 살기 굉장히 좋아보였고 부러웠음. 우리나라도 평지많은 전라도에 밭 다 밀어버리고 저렇게 계획도시를 세우면 쌀은 부족해지고 사람은 안올거같네요 죄송합니다;



독일에 무사히 도착!(약 14시간 비행)

도착하고 입국심사장으로 이동했다.
어차피 여기선 갈리는 길도 없으니 앞에 가는사람들 따라가면 된다.
심심해서 앞사람들한테 말걸고싶었으나 좀 세보이셔서 포기하고 카톡만 주구장창 했다,.

근데 찾아보니까 입국심사때 뭔 돌아오는 비행기 티켓이나 여기 온 목적 등 이런저런것들 물어본대서 당황해서 급하게 준비해갔는데 하나도 안물어보고 심사관들끼리 얘기만하다 도장찍고 보내주심
좀 허무했다.

여기서 짐을 찾고
사실 KE945가 2개있어서 한곳에서 주구장창 기다렸는데 안나와서 뭐지 싶었는데
알고보니 내가 기다리던 곳은 퍼스트클래스 전용 트레일러였다.

차별그만

그래서 이코노미클래스로 이동해서 기다렸는데 가방에 대문짝만한 스티커가 붙어있어서 찍어봤다.
님들도 가방꾸미기 하나도 안하고 가면 저런 레어스티커 붙여주심


가방을 찾고 나왔다!
원래 계획은 유진이가 먼저 와서 공항에서 환영해주기로 했는데 기차가 연착에연착되는바람에(2시간정도?) 혼자 공항으로 왔다.
근데 충격적이게도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독일어도 못하니 어딘지도 모르겠고,, 살면서 가장 당황한 하루라면 이날이 아니었을까,.?

그래도 독일의 인생네컷도 찍고

작은 마트가서 샌드위치도 사먹었다.
하이 깁미 디스 시저 샌드위치 원 플리즈 = 6.5유로
배고파서 사먹었는데 좀 비쌌다.

그렇게 공항에서 계속 해메다가 유진이를 만나러 기차역으로 이동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터미널1과 2가 있는데, 기차역은 터미널 1에 위치했다.
2에서 1로 가는 방법을 찾아 해메다가 셔틀버스가 있다는 사실을 겨우 알아내서 잘 도착했다.
근데 혼자 해외여행하는게 처음이라 혹시 다른곳으로 가면 어쩌지 하면서 쫄려서 시간을 많이 보낸 것 같다.
한 2~3개정도 먼저 보내고 기사아저씨께 여쭤봤는데 이거 타면 터미널 1에 잘 도착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용기를 얻고 버스를 탔다.
근데 그 한마디 거는게 왜이렇게 쫄리는지,, 내가 듣는 건 어느정도 괜찮은데 말하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좀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여긴 미국도 아니고 독일이니,.? 독일어를 하시면 난 그대로 얼어붙을 것 같았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할 줄 알아서 다행이었다.
한달간 외국이랑 친해지기 프로젝트를 좀 해야겠다.


유진이를 드디어 만났다!
공항에서 저 종이 펼치고 있으려고 준비했다는데ㅠㅠ 너무 귀여웠다.
우리는 3월을 마지막으로 무려 4개월만에 재회하였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지하철과 기차들에 굉장히 많은 양의 그래피티가 그려져 있었다.
이쪽 입장에서도 엄연히 보면 낙서고 범죈데 이렇게 이쁘게 그려놓으면 마냥 처벌하기도 힘들 것 같다.
근데 우리나라에서 본 몇가지 그래피티들은 좀 범죄가 맞는거같음 왜안잡아감????


유진이가 해온 볶음밥이랑 샐러드를 기차역에서 먹으며 집에 잘 갔다.
독일은 신기한게 해가 정말정말 안진다.
노을이 9시에 지고, 10시 반이나 되어야 밤이 된 느낌이다.

충격적인 9시 35분 바깥의 햇빛


집에는 한 12시쯤 되어 도착했다!
난 시차적응땜에 너무 피곤해서 비몽사몽 했지만 다행히 유진이가 우버 불러서 기숙사까지 잘 타고 갔다.


암튼 이렇게 독일에서의 한 달이 시작되었다!
사람들의 생김새도, 문화도, 언어도 모두 다르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이니 즐겁게 지내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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