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에 6개월간 더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면접 후기 3> 게시물에서 면접을 본 회사와 이틀 전에 한번 더 면접을 보았고, 같이 일하자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연락을 먼저 드렸고, 여자친구와 전화를 하니 새벽 3시가 되어 잠에 들었습니다.
2.
어제는 하루종일 블로그만 붙잡고 있었습니다.
좀 부끄럽긴 한데, 며칠 전부터 붙고 나면 멋있게 글을 남기고 서프라이즈로 공유할 생각으로 약간의 구상도 해뒀습니다 ㅋㅋ
그간의 회고를 하고, 마지막에 <Bestia의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써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며 인턴 합격의 소식을 마지막 한 줄로 알리려는 생각이었습니다.
막상 붙고 나서 글을 올리려니 너무 맘에 들지가 않더라구요. 왠지 오글거리고 문단이 흐름에 맞지도 않고..
결국 글을 수정하기만 하다 잠에 들었습니다.
하루가 꼬박 걸린 그 글은 세상에 나오지 않게 되었네요.
새벽감성에 무턱대고 올리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3.
오늘은 그래도 글을 올리고 많이 알려보려고 합니다.
멀리 떨어져있어 연락을 못했던 감사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신 교수님,
많이 응원해주는 친구들,
자주 보진 못해도 반갑게 맞아주는 친척들..
한국에 오랫동안 갈 수 없단 생각에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4.
3월까지 2주라는 시간이 남았는데, 계속 바쁘게 지나갈 것 같습니다.
이젠 집도 구하고, 은행 계좌도 만들고 등등 해야 할 일들이 많네요.
집 계약도, 은행 계좌 개설도 한국과는 정말 다릅니다.
멀리 떠나오니 당연한 것들이 하나 없네요.
풋살, 데이트, 음주 잡담 등 한국에서의 일상들이 정말 많이 그립습니다.
다시 돌아가게 된다면 더욱 감사하며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올리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꽤나 쓸 얘기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어쩌다보니 블로그가 뒷전이 되더라구요.
조만간 올리지 못한 면접 후기들과 다른 이야기들도 차차 공유해보겠습니다.
아무튼,
Bestia의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써 열심히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