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BL/일상

[Campbell's] Tomato - 에그인헬

연 동 2025. 6. 7. 11:01

 

여러분들은 캠벨 수프에 대해 아시나요?

대부분은 앤디 워홀의 그림으로만 알고 계셨을 겁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 그림을 접하고, 언젠간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에 오래 남아있게 된 덕분에, 캠벨수프를 구매할 기회가 꽤 많이 있었네요.

많은 기대를 하고 먹어본 맛은.. 최악이었습니다.

맛이 너무 심플하거나, 밍밍하거나.. 괜한 기대감에 부풀어 저가형 음식이라는걸 잊어버리고 먹은 이후의 평가입니다.

이대로 한국으로 돌아가면 저는 캠벨 수프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만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겠죠.

어린 시절의 기대감을 그렇게 망치고 싶지 않던 찰나..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캠벨 통조림을 가지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보면 되지 않을까?"

 

토마토맛으로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그냥 먹어보기

한번 핥아먹어봤는데, 케챱맛이었습니다.

약간 토마토소스의 맛을 기대했는데, 좀 더 가공된 맛이긴 하더라구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캠벨수프

 

 

 

# 에그인헬

이런 캠벨수프를 살리기 위한 요리로 에그인헬을 골라봤습니다.

친구가 추천해줘서 알아봤는데, 계란과 토마토, 잘 어울리는 조합이기도 하고 그동안 해먹지 않았었던 요리를 해보기에도 적당한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캠벨 수프 토마토맛

- 닭가슴살 캔(기타 고기류로 대체해도 됩니다)

- 베이컨 2줄

- 마늘 5개

- 양파 반개

- 코스트코 Crushed Red Pepper

- 계란 2개

 

에그인헬과 함께 먹기 위한 재료로는

- 빵 2조각

- 파스타 10원크기 (그냥 1인분 해도 괜찮았을것 같네요)

 

 

# 요리 시작!

 

먼저 후라이펜에 기름을 둘러줍니다.

이왕이면 올리브유가 좋겠죠?

 

썰어둔 마늘과 Crushed Red pepper를 넣어줍니다.

 

 

마늘이 슬슬 노릇해지면

 

양파와 닭가슴살을 투하해줍니다.

고기나 양파에 기름이 잘 배이도록 하기 위해 한 5분정도 볶아줍니다.

 

오늘의 메인 재료, 캠벨 수프를 넣어줍니다.

마침 물 200ml정도를 더 넣어야 하는데, 수프통 안에 있는 소스가 아까우니 소스통에 넣고 뒤적거리다 부어줍시다.

 

적당한 농도가 나올 때까지 끓여줍니다.

 

 

뭔가 심심해보여서 베이컨 두 장정도 넣었습니다.

 

 

왠지 잘 어울릴 것 같아 파스타를 1인분 좀 덜 만들었습니다.

 

 

 

 

이 요리의 또 다른 핵심인 계란을 두 개 까서 넣어줍니다.

 

잘 익을 때까지 끓여줍니다.

노른자가 터진게 좀 아쉽네요

 

에그인헬 완성 !

 

# 후기

맛은 상상하는 그대로입니다.

토마토 케챱 베이스의 에그인헬입니다.

다만 빵과 찍어먹기엔 좀 많아서 배부르고, 파스타와 매우 잘 어울리더라구요. 더 많이 할걸 그랬나 싶습니다.

나름 맛있게 해먹어서 이 시리즈의 포문을 잘 연 것 같아 만족합니다.

그나저나 티스토리 웹버전으로 사진 올리기 굉장히 귀찮네요. 세로형 사진을 업로드해도 강제로 가로로 바뀌니 이거 한번씩 수정해줘야 하는게 참

조만간 다른 글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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